[진접 이탈리아 맛집] 누아까사

각종 정보|2023. 3. 1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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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아까사

진접 이탈리아 요리 맛집

뭘 먹을까 고민하는 것은 매 끼니마다 하는 일상 루틴과도 같다. 이날도 그랬다.

처음에는 "밥"이 먹고 싶다고 하였는데, 이게 참 애매하다.
대개 '밥' 이라고하면 한식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한식은 다양하면서도 뭘 먹을까 고민하면 딱히 떠오르는 것은 없다.

그러다가 문득 '리조또'가 떠올랐다.
한국에서 '리조또'는 엄연한 '밥'에 해당한다.
해외 이탈리아에서 직접 먹어보지 않는 이상 나에게 리조또는 앞으로도 계속 밥일 예정이다.

이런 리조또를 진접, 오남 지역에서 찾다보니 나온 것이 바로 '누아까사'였다. 진접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었다.

처음 들어가본 누아까사는 상당히 넓으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앞쪽 공간에서는 카페도 겸하고 있으니, 식후에 딱히 갈 곳이 없다면 이곳을 이용하는 것도 좋아보였다.

누아까사는 매주 수요일 휴무인데, 이 공지가 들어오자마자 보여서 처음에는 오늘 휴무인가 싶었다.

식전빵

처음에 제공해주는 식전빵이다.
저 소스가 상당히 독특했는데, 음식쪽에는 딱히 지식이 없는 나로선 뭔지 모르겠다. 올리브 오일에 뭔가 시큼한 것이 추가된 것 같았다. 시큼함과 빵이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놀랍기도 했다.

청포도 에이드

조건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저녁 시간대에 메뉴 몇 가지를 시키면 서비스로 음료가 제공된다고 해주셨다.
선택지에는 여러 에이드 종류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청포도 에이드를 시켜보았다.
오... 이 익숙한 맛은 분명 "봉봉" 이었다.
맛있다는 이야기이다.

상하이 오일 파스타

내가 시킨 것은 "상하이 오일 파스타"였다.
타이거 새우와 각종 해물이 들어간 매콤 오일 파스타였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적당히 매콤한 정도에다가 버섯과 해산물을 같이 먹으면 그렇게 세상 맛있을 수가 없다.

사실, 타이거 새우 자체는 그렇게 감흥이 있는 해산물은 아니었다. 타이거 새우라고 해서 특별한 맛이 있는 것은 아니고, 다른 새우보다 좀 더 큰 크기의 새우일 뿐인 것 같았다. 하지만 파스타가 맛있으니 뭐가 올라가 있든 중요하겠는가?

디 마레 크림 리조또 (di mare cream risotto)

아무런 배경 지식도 없이 '디 마레 ~' 라고 적혀 있으면 무슨 음식인지 알 수 없다. 그렇지만 메뉴판에 음식에 대한 설명이 있으니 딱히 배경지식이 없어도 과감하게 시킬 수 있었다.

크림 리조또는 내가 시킨 음식이 아니라서 한 입 정도만 먹어보았으나, 이 또한 상당히 맛있었다.

오일과 크림이라는 상당히 느끼해보이는 조합이지만, 느끼해서 물리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다 먹을 수 있는 수준의 느끼함이었다. 아니, 사실 느끼하다고 느끼지도 못했다.

음식의 완성은 플레이팅이라고 하던데, 이곳은 플레이팅까지도 만족스러웠다.


진접 지역에서 파스타나 리조또처럼 이탈리안 음식점을 찾는다면, 이곳에서 있는 누아까사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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